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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맨발걷기, 무리하거나 당뇨환자에겐 위험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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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토이미지뱅크


요즘 등산로와 공원 등 흙이 있는 곳이라면 맨발로 걷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별다른 비용 없이 건강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해지는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들도 '맨발걷기 전용길' 을 만드는 등 맨발걷기 열풍에 한몫을 거들고 있다. 맨발걷기는 신발을 신고 걸을 때 많은 자극을 받지 못하던 발 근육과 신경에 다양한 자극을 주는 효과가 있다. 발바닥에 모여있는 다양한 혈자리 자극을 통해 모세혈관과 근육을 자극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맨발로 걸으며 발가락에 힘을 주게 되고, 발목과 종아리에 더 많이 쓰게 되면서 하체혈액순환과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또한 맨발걷기는 걷기 운동의 효과와 지압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단순히 지압판을 밟는 것에 비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 긴 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는 택시기사 등이 맨발 걷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보자들은 맨발걷기 전용길 등 안전한 황톳길에서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맨발걷기가 끝난 후 미지근한 물로 발을 마사지하듯 씻으며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맨발걷기의 효능을 '만병통치약'으로 인식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부 미디어를 통해 맨발걷기의 효능이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근육발달과 혈액순환 개선 등 효과를 부각해 맨발걷기만 하면 모든 병이 낫는 다는 식의 시도들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맨발은 유리조각, 나무가시, 작은 돌 등에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이 불규칙한 곳에서 걷다가는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다. 또한 사람이 많은 등산로에서는 등산 스틱에 발이 찍히거나 등산화에 밟히는 등 위험한 요소들도 있다. 평지가 아닌 경사로에서는 접지력이 부족해 발목이나 무릎 등 부상 위험에 취약해지기도 한다. 가장 위험한 것은 당뇨환자들의 맨발걷기다. 당뇨환자의 경우 면역력과 외부 자극에 의한 통각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또한, 당뇨환자늬 경우 미세한 상처에도 쉽게 감염되거나 염증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상처로도 피부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어 매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총명 기자 cmkim@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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