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 1위 '갑상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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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남자가 여자보다 예후 안 좋은 '갑상선암'
(출처 - 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은 목 앞부분 아래쪽에 있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나비 모양으로 생겨 기도 앞에 위치한다. 이러한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악성으로 판명되는 경우 '갑상선암'으로 진단하게 된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뉘는데 갑상선 유두암이 전체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며, 예후가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은 2022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에 새롭게 발생한 전체 암발생건수 중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암이다. 특히 갑상선암은 젊은 나이대부터 발병할 수 있어 연령대를 불문하고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천천히 진행되고,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졌지만 상당 부분 진행될 경우 생존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인 진료와 자세한 검사, 추적관찰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암의 초기증상 및 예방법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조금 진행돼 발견되는 경우 목 앞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암이 성대 신경을 침범하면 목소리가 쉬거나,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사레가 들기도 한다. 목의 정중앙 앞부분이 아닌 측면에 멍울, 즉 전이된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는 암이 더 진행돼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기도나 식도를 눌러 숨을 쉬기 어려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완치율이 높고,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진단받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모든 갑상선암이 ‘유순한 암’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목이라는 부위의 특성상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갑상선암 발병시 목소리가 영향을 받게 돼 있고, 목구멍 안의 이물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전후로 후두와 음성을 잘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의에게 목 내시경 관찰과 목소리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소영 기자 sylee@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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