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기능 못해도 알지 못하는 이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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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정수기'라고 불리는 신장은 인체 대사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체내의 수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인 등 전해질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조혈 호르몬을 분비해 적혈구 생성을 촉진 시키며 혈액의 산도를 조절하고, 혈압 및 혈당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은 하는 부위가 바로 콩팥이다.
이수아 대전을지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안타깝게도 만성 콩팥병은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무려 90%에 달하는 기능이 상실됐음에도 이를 자각하거나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한 번 손상된 신장은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에 더욱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 콩팥병은 신장의 기능이 3개월 이상 저하됐거나, 지속적으로 감소 증세를 보일 때 진단한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육안으로는 대표적인 증상 '거품뇨'가 있다. 거품뇨의 원인은 단백뇨 때문으로, 이는 소변검사를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과로, 감기, 전날의 음주나 과격한 운동, 여성의 경우 월경에 의해 일시적으로 이상소견이 나올 수 있음으로 소변에 거품이 보이다고 해서 전부 콩팥병인 것은 아니다.
콩팥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 피로감, 무력감, 식욕감퇴가 기본적인 증상이고, 더 악화되면 빈혈, 고혈압, 소화불량, 구토, 수면장애, 신경계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신장은 안타깝게도 한 번 망가지면 다시 건강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콩팥병의 치료 방침 또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증상을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저 단백식'이다.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단백뇨가 생기는 것뿐만 아니라, 요독이 증가할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경도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칼륨 성분이 다량 함유된 과일이나, 과일주스, 채소등의 과량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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