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만 타면 멀미가 났던 이유?

(출처: 유토이미지)

이상하게 전기차만 타면 멀미가 나는 분들 계신가요?

이는 내 몸이 이난 '차'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탑승시 쉽게 멀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회생제동 시스템은 차량이 감속할 때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이때 회생제동이 운동 에너지를 회수하면서 차량의 속도가 갑자기 줄어들고, 이것이 멀미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은 작동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가속과 감속이 이루어지는 반면,

전기차의 모터는 작동 즉시 최대 가속이 가능하고, 감속 도한 훨씬 빠르기 때문에 속도의 변화가 급격한 편입니다. 

멀미는 속도 변화가 급격할수록 쉽게 찾아오기 때문에 전기차에서 멀미를 자주 느끼는 것입니다.

또한, 속도가 급격히 늘거나 줄어들면 우리 눈에 비치는 시각적 정보 역시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에 멀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복 상태로 차량에 탑승하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흔들림이 심한 뒷좌석보다는 조수석에 앉는 게 좋습니다. 또한, 창문을 열거나 차량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기차 이용률이 증가하는 요즘, 전기차를 아예 타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전기차 탑승시 멀미가 걱정되신다면 예방법을 익혀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권민경 기자, mkkwon@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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