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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선구이, 전자레인지 넣었다가 낭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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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토이미지)


집에 돌아와 먹다 남은 반찬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생선구이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게 좋다. 그 한 번의 편리함이 맛과 냄새, 둘 다 망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해산물은 단백질이 섬세해 짧은 시간에 익지만, 열에 쉽게 무너진다. 전자레인지처럼 불균일하게 가열되는 기기로 데우면 겉은 타고 속은 차가운 ‘최악의 조합’이 된다. 연어는 퍽퍽해지고, 새우는 고무처럼 질겨지며, 가리비는 바싹 말라붙는다.


요리 전문가들은 “전자레인지의 직접 열은 해산물의 수분 구조를 깨뜨린다”며 “오븐이나 팬으로 천천히 데우는 게 훨씬 낫다”고 조언한다.


냄새 문제도 만만치 않다. 전자레인지 속 빠른 가열은 비린 향을 배로 증폭시켜 집안 전체를 뒤덮는다. 작은 공간에서는 하루 종일 냄새가 남아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이럴 땐 양피지나 호일 파우치에 밀봉해 재가열하면 향과 수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맛을 살리는 재가열 꿀팁>


1. 오븐 : 호일로 느슨히 감싸고, 물이나 화이트와인을 살짝 뿌린 뒤 150도 정도에서 천천히 데운다.

2. 팬 : 약한 불에 뚜껑을 덮고 가열하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는다.


결국 정답은 ‘조금의 정성’. 조금 손이 더 가더라도, 어제 먹던 생선구이의 맛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취재6팀, info@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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