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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보다 무서운 건 전기요금? 에어컨 ‘이렇게’ 해야 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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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토이미지)

장마와 폭염이 교차하는 한여름, 많은 가정이 더위 해소를 위해 에어컨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더위를 식히는 만큼 전기요금은 따라오고, 누진세 구간에 들어서면 한 달 전기료가 수만 원까지 치솟는 건 순식간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끼기만 해선 무더운 날씨를 견디기는 어렵다. 결국 중요한 건 에어컨을 ‘얼마나 적게’ 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똑똑하게’ 사용하는가다.


전기요금을 줄이면서도 시원함은 유지할 수 있는 에어컨 사용법. 지금부터 소개할 다섯 가지 절전 팁만 잘 기억해도 무더위에 지갑까지 지킬 수 있다.


▶ 희망온도는 24~26도, 짧고 강하게 식혀라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한 뒤부터 전력 소모가 줄어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낮은 온도로 시작하기보다는 24~26도 선에서 설정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실외 온도와의 차이는 5도 이내로 맞추는 것이 적절하며, 단시간에 실내를 식힌 후 유지하는 전략이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종종 ‘에어컨을 잠깐 켜고 껐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는 방식’이 절약에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는 냉각을 반복하며 오히려 전력 소모를 더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바람 세기는 강풍에서 시작, 이후 점진적 약화가 정석

온도를 낮추는 데에는 바람의 세기도 중요한 변수다. 처음 에어컨을 켰을 때는 강풍으로 빠르게 냉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며, 실내 온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약풍으로 줄이는 방식이 전기세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제습 모드가 전기료를 아낀다’는 말에 의존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온도 설정과 풍량 조절이 더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기억해두자.


▶ 필터와 실외기는 청소가 곧 절전이다

에어컨의 냉방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중 하나는 내부 필터와 실외기의 청결 상태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의 흐름이 막히고, 실외기가 과열되면 냉방 효율이 급격히 저하된다. 따라서 최소 2~3주 간격으로 필터를 분리해 먼지를 제거하고, 실외기 주변에 통풍을 방해하는 물건이 있다면 치워줘야 한다.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있다면, 은박 돗자리 같은 간단한 차광막 설치만으로도 열기를 줄이고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


▶ 에어컨, 선풍기와 함께 해야 효율적

선풍기의 전기 소모량은 에어컨에 비해 약 40~50배 낮다. 이 점을 활용해 에어컨 가동 시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실내 냉기를 빠르게 퍼뜨릴 수 있어 냉방 시간 자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바람이 머무는 공간이 정체되지 않도록 벽을 타고 흐르도록 조정하면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선풍기를 아끼려다 전기세를 더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 바람 방향은 사람 말고 천장으로… 위에서 식혀야 전체가 시원해진다

에어컨 바람을 사람에게 직접 쐬는 방식은 체감 시 일시적으로 시원할 수는 있으나, 실내 전체의 열기를 식히는 데에는 비효율적이다. 오히려 에어컨 날개를 위로 조정해 천장을 식히는 것이 냉기가 고루 퍼지며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더운 공기는 위에 머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열을 먼저 식히는 전략이 훨씬 합리적이다.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는 건 이제 현실적이지 않다. 하지만 에어컨을 잘 아는 것만으로도 전기세는 크게 차이가 난다. 더위와 전기세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다면, 에어컨을 껐다 켜는 방식이 아니라 ‘제대로 켜는 법’을 익혀야 할 때다.


취재3팀, info@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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