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차량 에어컨 필터 교체로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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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화사하게 물든 4월, 도심은 봄의 정취로 가득하다. 가족 나들이나 주말 드라이브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요즘, 봄철의 또 다른 손님, 미세먼지에 대한 경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봄철은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차량 실내 공기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시기 꼭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차량 에어컨 필터 교체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꽃가루, 배기가스와 같은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장치로, 차량 내 쾌적한 공기환경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필터가 오래되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세균과 곰팡이가 필터에 번식하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차량에서는 필터 내 세균이 고열, 기침, 폐렴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봄철 이후에는 고온다습한 여름이 찾아오며, 이로 인해 에어컨 내부와 필터 사이에 곰팡이 증식이 더욱 쉬워진다. 에어컨을 켤 때 나는 퀴퀴한 냄새는 대부분 오래된 필터와 그 속의 오염물질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차량 에어컨 필터는 조수석 앞 글로브박스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누구나 비교적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 교체 방법>
1. 글로브박스 양 옆의 고정핀 제거 후 글로브박스 분리
2. 안쪽에 위치한 필터 커버 확인 및 제거
3. 기존 필터 제거 후 새 필터 장착
다만, 일부 차량은 필터 위치가 다르거나 교체 과정이 복잡할 수 있으므로 차량 사용 설명서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교체 주기,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외부 환경에 따라 필터 오염이 빠르게 진행된다.
6개월에 한 번, 혹은 주행거리 10,000km마다 한 번씩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봄철과 가을철로 주기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이어졌다면 보다 자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는 작지만 차량 내부 공기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깨끗한 공기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높이고, 탑승자의 건강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올 봄,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쾌적한 차량 실내 공기를 위해 에어컨 필터 교체를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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