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앞두고 '빗길 안전운전' 주의보… 속도 줄이고, 배터리 점검 필수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길어질 것이란 기상 전문가들의 전망 속에, 작년과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여름엔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잇따르며 전국 곳곳에서 침수, 산사태 등으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처럼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장마철에는 무엇보다 빗길 운전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침수 위험지역 피하고, 차량 상태 사전 점검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나 게릴라성 폭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운행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하천변, 지하차도,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우려 지역은 가급적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며, 간판이나 담장, 큰 나무 아래와 같은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주차 금지가 권장된다.

또한,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확인은 필수다. 평상시보다 10~15% 높은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교체해야 한다. 자가 점검 시엔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일 경우 교체 시점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속도는 감속, 앞차와 거리 2배 이상

빗길 주행 시 도로는 미끄럽고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속도는 20~50% 감속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터널 진입과 진출 구간에서는 노면 상태가 급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낮에도 전조등 켜고, 배터리 점검 잊지 말아야

비가 오는 날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주간에도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켜는 것이 필수다. 이와 함께 와이퍼 및 각종 등화장치의 작동이 많아지는 장마철에는 배터리 방전 가능성도 커지므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작은 준비 하나가 큰 사고를 막는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오늘 하루 차량 점검으로 안전한 여름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취재2팀, info@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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