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대구형 택시앱', 이달 중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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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내년 상반기까지 수수료 면제

플랫폼 성공의 핵심인 택시 확보 원활

[출처: 대구시]

택시 기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대구형 택시앱'이 이달 중 출시된다. 월 최대 3만원의 저렴한 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대구형 택시앱은 '대백', '중파' 등 지역민이 쓰는 지명을 '척척' 인식하고 가족들에게 택시이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안심귀가 서비스' 등을 앞세워 서비스에 나선다.

15일 오후 대구 서구 북비산로 본사에서 대구시와 택시업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열린 시연회에서 대구형 택시앱 운영사인 인성데이타는 '대구로 택시앱 정식서비스 전 시연회'를 열고 전반적인 모바일 앱 구동 방식을 시연했다. 시연 장면에서는 기존 대기업 운영 서비스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의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선보였다.

대구로 택시앱은 기존 배달앱 기능 중심의 '대구로'에서 사용하거나, '대구로 TAXI' 앱을 내려받아 쓸 수도 있으며 두 가지 앱 모두 호출, 수락, 결제 모두 큰 틀에서 기존 택시앱 환경과 흡사했다.

'대구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는 먼저 지역에 특화된 출발 및 목적지 입력 방식이다. 대구시민들이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명칭 검색이 가능하여'대백'을 입력하면 대구백화점 옛 본점과 프라자점이, '중파'를 입력하면 '(구)중앙파출소' 위치가 자동으로 검색된다.

더불어 이용자가 자신의 택시 이용 정보를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와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해 호출 및 결제를 대신해주는 '제3자 택시이용 지원서비스'도 가능하다.

지난 14일 기준 2천260대의 택시가 '대구로' 가입신청을 마쳐 업계에서 판단하는 플랫폼 경쟁력 확보 기준이자 출시 전 목표였던 1천500대를 훌쩍 넘겼으며 플랫폼 성공의 핵심인 택시 확보도 현재 순조롭다.

'대구로'의 수수료가 낮은데다 대구에서만 30만명이 쓰는 배달앱 '대구로'와 연계돼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택시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기존 배달앱 이용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택시앱을 사용할 수 있고 이용 금액 일부가 적립되는 마일리지 역시 공유가 가능하다.

인성데이타는 대구로 택시앱 출시에 맞춰 매일 선착순 3천명을 대상으로 최초 탑승시 3천원 쿠폰을 제공하고 올 연말까지 이용 다음날에 일정 금액의 쿠폰을 발급한다.

택시기사에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수료를 면제해 부담없이 '대구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성데이타 관계자는 "현재 정산과 관련한 카드사와의 업무협조만 막바지 단계로 남아 있다. 올해 중 출시는 확실시된다"면서 "고객들에게는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사들에게는 저렴한 수수료에 복지 및 처우개선을 위한 발전기금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인 기자 jikim@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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