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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업계 “기사들 대거 이탈에 경영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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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이용객 급감에 기사도 크게 줄어

운행 멈춘 택시 늘면서 회사 경영난 가속화

운송원가 상승, 요금인상 규제 등 어려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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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부산법인택시조합)  


부산지역 택시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택시 이용객이 급감한 만큼 수입이 줄자 택시기사들의 퇴직이 늘어나 경영난에 처했다고 밝혔다. 택시기사들은 퇴직하고, 운행을 하지 않는 휴업 차량이 늘면서 택시회사는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현실이다.

 

부산 수영구 금륜산업은 택시기사들이 대거 이직하면서 적자가 지속되자 다음 달부터 전면 휴업하기로 결정했다이러한 원인으로는 운송원가 상승과 요금인상 규제 등으로 분석되며, 재정 압박은 지속적으로 택시업계에 가중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20201월 기준 11000여 명이었던 부산지역 택시기사 수는 현재 7000여 명으로 4000명이나 줄었으며, 최근 기사들이 대거 이탈해 수입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경영직 월급, 차량 부품비 등 각종 고정비는 매년 오르고 LPG(액화석유가스) 요금은 너무 치솟아 부산 택시회사 96곳 모두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업계는 요금 규제를 풀거나 다른 대중교통처럼 손실 보상을 해달라고 부산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부산시가 택시 기본요금 인상과 감차 등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비한 실정으로 나타났다양원석 부산택시조합 기획노무부장은 물가와 최저임금 인상 폭에 비해 기본요금 인상은 제자리 수준이다. 기사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하는 만큼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택시업계는 감차 보상을 받아서라도 심각한 경영난을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지난달 말까지 부산시 택시 감차보상사업에 1,000대 가량 보상 신청이 들어왔다. 지난해 보상 신청 400건에 비해 두 배가 훨씬 넘는다. 부산시 측은 "올해 감차보상사업 수량이 194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택시업계에서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노영욱 부산택시조합 부이사장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줄도산을 막기 위한 자금 지원 등 관련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으며, 부산택시조합 장성호 이사장 또한 요금을 시장의 선택에 맡기지 않으려면 준공영제에 준하는 재정 지원이나 리스제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보장해 줘야한다고 뜻을 밝혔다.



구민지 기자 mjku@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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