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견 택시 업체 폐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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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법인택시회사 첫 폐업 공고
코로나19, 유가 인상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주된 원인
(출처-부산광역시청)
부산의 중견 택시회사인 대도택시가 오는 10월 폐업한다. 휴업이 아니고 완전히 회사의 문을 닫는 것이다.
30일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사상구 감전동 대도택시가 다음 달 30일까지 택시운수사업 자격을 유지하고 10월부터 폐업에 들어가는 ‘폐업 안내 공고’를 내걸었다.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법인 택시회사가 휴무를 결정한 데 이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택시회사폐업이 공고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승객이 줄어든 데다, 최저임금과 유가 인상 등 급격한 비용 증가로 최근 2년 연속 10억 원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는 바이다.
도형찬 대도택시 대표이사는 “회사 업력이 60년 정도 되지만 더 버틸 수 있는 상태인데다 미래 난국을 돌파할 작은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지난해 운전기사의 ‘소정 근로시간’에 대한 대법원의 당혹스러운 판결 이후 줄소송에까지 몰리니 더 버틸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부산택시조합은 택시회사 전면 휴업에 이은 첫 폐업 사례까지 나오자 다른 업체도 줄도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산택시조합은 “정부와 지자체는 택시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 재정지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구민지 기자 mjku@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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