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동노동자 야외 쉼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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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 일원과 무거삼거리 일원에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이동노동자 누구나 자유롭게 연중무휴 24시간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울산시 남구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이동노동자 야외 쉼터’를 마련했다.
울산시 남구는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 일원과 무거삼거리 일원 2곳에 배달, 택배, 대리운전, 택시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해 준공식을 가졌다. 본 쉼터는 이동노동자 누구나 자유롭게 연중무휴 24시간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본 사업은 총 2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5월에 착공하여 지난달 준공했다. 무거삼거리 일원 쉼터는 면적 127.45㎡로 야외 쉼터와 화장실, 흡연부스를 조성했으며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 일원 쉼터는 면적 80.2㎡로 야간 경관조명을 갖춘 야외 휴게벤치 시설과 흡연부스를 조성했다.
특히 무거삼거리 일원 쉼터는 택시승강장과 인접해 그동안 화장실 설치 요구가 많았던 곳으로 이번 쉼터 조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남구 관계자는 “야외쉼터를 조성한 이유는 이동노동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실내 쉼터의 경우 접근성이나 주차문제로 이용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예전부터 이동노동자들이 쉬어가는 거점 공간이자, 유동인구가 많아 접근성이 좋은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과 무거삼거리 일원에 야외쉼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쉼터 준공식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동노동자 관련 대표자와 시·구의원 등 50여명 내외로 간소하게 참석해 이동노동자 쉼터의 첫 출발을 기념했다. 서동욱 울산시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쉼터가 단순 휴식공간이 아닌 이동노동자들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다양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희망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며 노동 취약계층에 대한 남구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김지인 기자 jikim@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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