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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기사들, 경기악화로 건강검진 외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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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기사들, 시내버스 및 법인택시 기사와 달리 건강검진 강제 불가

수입 감소, 추가비용 발생, 금식 등으로 인한 운행 불가 등을 이유로 건강검진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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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기사들이 경기 악화로 수입이 줄고 일정 소득이 없자 2년에 한 번 있는 건강검진마저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령 운전자들이 지병 등으로 운행 중 의식을 잃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사와 승객 모두를 위해서라도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많은 외출이 제한되자 예전보다 하루 평균 수입이 수만 원 줄게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개인사업자도 2년 기준으로 연령에 따라 홀·짝수 년도에 건강검진 대상자가 되지만 일부 검진에 추가 비용이 들고, 금식 등으로 며칠간 일도 제대로 못한다는 불편함을 이유로 검진을 피하게 된다고 하였다.

 

반면 상당수의 시내버스 운행업체와 법인택시 업체는 기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운송 업종이 육체적 근로에 해당돼 모든 기사들이 비사무직 근로자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기사들의 건강에 이상이 확인되면 업체는 2차 건강검진을 하도록 강제하고, 운전을 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면 권고 사직 등을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개인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기준으로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종 홍보 문구로 기사들의 건강검진을 유도하고 있지만 큰 효과가 없어 여러 대안을 고심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개인택시는 개인 운송 사업에 속하기 때문에 (직장처럼)건강검진을 강제할 수 없다"면서 "검진의 필요성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솔직히 큰 효과가 없다""기사들이 자발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기사들께서도 승객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 검진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지인 기자 jikim@tax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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