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뉴스

카카오직영 법인택시 2곳 휴업.. 택시업계 경영난 심각

컨텐츠 정보

본문

한눈에 보는 택시뉴스

극심한 경영난으로 인해 진화택시·KM2 휴업 결정

"기사 구인난·택시 수요 감소로 가동률 낮아져"


f0b90644ba0039af75b592a29aa1a072_1682410227_413.jpg
(사진출처 - Pixa bay)

카카오 모빌리티의 직영 법인택시 회사 진화택시와 KM2 등 2곳이 전체 휴업을 결정했다. 극심한 경영난으로 더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카카오 모빌리티의 입장이다.  
이들은 택시요금이 갑작스레 인상되고 경기침체로 인해 승객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더불어 택시기사 구인도 어려워지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설명하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3일 "법인택시 업계 전반의 기사 구인난 및 택시 수요 감소로 택시 가동률이 악화되면서 법인 운수사들의 경영난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이 손실규모가 큰 운수사 2곳에 대해 일시적으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티제이파트너스의 직영택시 자회사로 KM1~KM7·진화·동고택시 등 9개 법인이 있다.

택시업계에서는 "그나마 건재하던 카카오모빌리티마저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택시 면허 가격이 대당 7000만원 수준에서 최근 2000만원 후반대로 떨어지면서 파산 직전에 몰린 택시 회사들이 폐업 대신 전체 휴업이라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폐업 절차를 밟는 게 아니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일시 휴업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휴업 후 경영 효율화를 통해 법인운수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영 법인 회사들의 휴업 결정을 택시업계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유는 서울시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중형 택시에 적용되는 기본요금을 인상했는데도 법인택시의 경영난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올해 2월 기본요금을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는 한편 주행 시 적용되는 거리당 요금과 시간당 요금을 인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심야 할증 적용 시간을 오후 10시부터로 앞당기는 한편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을 40%로 높여 적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는 혁신 서비스를 내세웠던 마카롱 택시가 전체 휴업을 한 바 있다.

택시업계는 이들 회사가 경영난을 겪는 것이 전액관리제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이룬 성과만큼 받는 사납금제와 달리 전액관리제는 기사의 기본급을 높여주면서 기준금을 넘는 초과 수입을 회사와 기사가 나눠 갖는 방식이다. 기사들의 수입은 일정수준 보장할 수 있지만, 저성과자를 양산해 회사 수익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박은진 기자 ejpark@taxi-news.co.kr

[택시뉴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택시뉴스

공지글


최근글


알림 0